분류 정규음반 | 라이브 | 클래식 | 기타 |
Red Rose Speedway (1973)
| 2007·02·03 14:29 | HIT : 1,447 |
비틀즈 후반시절부터 폴은 대중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싶어했습니다만 밴드는 이미 와해분위기였고, 존도 라이브 공연을 다시 하자는 폴의 주장에 반대의사를 표명했었죠. 대중들이 폴의 노래를 직접 듣기까지는 무려 6년이라는 세월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자신의 녹음과 공연을 함께 할 밴드 "윙스"를 결성한 폴은 1971년말 데뷔 앨범 "Wild Life"를 발표하고는 이듬해인 1972년 여름에 "Wings Over Europe"라는 이름의 유럽 순회 공연을 시작합니다. 비틀즈가 해체한지 얼마 안된 시점이었고, 아직 자신의 솔로 레파토리가 다양하지 않은 것을 의식해서인지 대학 위주의 소규모 순회공연에 비틀즈 시절 자신의 곡은 의도적으로 회피했습니다... 폴이 비틀즈 시절 자신의 히트곡을 라이브 무대에서 다시 부르는 것은 1975년의 월드 투어부터죠. 그리고 1972년 3월부터 10월까지 새 앨범 "Red Rose Speedway"의 녹음을 합니다.

이듬해 4월에 발매된 "Red Rose Speedway" 역시 지금까지 폴에 대한 비평가들의 삐딱한 시선을 바꾸지는 못했지만, 대중들에게는 사랑을 받아 미국 앨범 챠트 1위에 오릅니다. 또 이미 1972년 유럽 투어에서 선보인 바 있고, 앨범에 앞서 발매된 싱글 "My Love" 역시 미국 싱글 챠트 1위를 차지합니다(만... 몇 주 후에 1위 자리를 죠지 해리슨의 "Give Me Love"에 빼앗깁니다). 앨범의 속지에는 몽타주와 유럽 투어 중의 사진이 꽤 보입니다. LP에는 CD보다 더 풍성하고 큰 유럽 투어 중의 사진이 실려있더군요. 특이하게도 LP의 뒷면에는 "We love you"라는 메시지가 점자로 세겨져 있습니다. 이는 폴이 스티비 원더에게 존경과 사랑을 표하는 메시지라고 합니다. 폴은 이 새음반을 스티비 원더에게 선물했고, 스티비 원더는 아주 흐뭇해 했다고 하는군요.

앨범이 전체적으로 좀 산만하다는 느낌을 주는데요, 사실 처음에는 이 음반에 유럽 투어 중의 라이브 실황을 상당수 담으려고 했었는데, 취소되어 스튜디오 녹음의 곡만을 수록하다보니 그렇게 됐는지 모르겠네요. 다음 작 "Band On The Run"에는 못미치지만(흔히들 비평가들이 꼽는 명반의 조건으로 보자면) 전작 "Wild Life"보다는 밴드 지향적이고 안정적인 사운드를 선사하는 것만은 틀림없습니다. 앨범 전체에 로큰롤과 발라드가 균형있게 섞여있는데, 발라드 곡의 경우 이전의 폴 스타일과는 달리 보다 성인 취향적인 느낌의 곡이 많아진 것이 특기할만 합니다. 이는 폴의 작곡 스타일 자체의 변화라기보다는 당시 윙스 멤버의 연주 스타일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Big Barn Bed
힘찬 로큰롤로 앨범의 오프닝을 장식합니다. 1971년 "Ram"세션 때 이미 만든 노래인데 이 앨범에 윙스와의 녹음이 실리죠. 앨범 "Ram"의 B면에 수록된 "Ram On"의 마지막 부분을 잘 들어보시면 폴이 이 곡을 가성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My Love
폴의 솔로시절 히트곡 중 대표적인 러브 발라드입니다. 미국 싱글 챠트 1위에 오르며 대히트를 했습니다. 한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너무나도 유명한 멜로디에, 간주에서의 리드 기타, 오케스트레이션이 적절히 어우러지는 걸작입니다. 이후로 폴의 라이브 공연에서는 절대 빠지지 않는 단골 레파토리가 되죠.

Get On The Right Thing
참으로 신나는 로큰롤입니다. 폴이 상큼하게 지르는 가성이나 중간중간 보컬 애드립이 너무도 흥겹죠. 다양한 보컬 스타일을 모두 잘 소화해내는 폴의 보컬 실력이 잘 살아있는 곡입니다. 원래 "Ram"세션 때 작곡했다고 하는군요.

One More Kiss
잔잔한 발라드입니다. 폴 특유의 순수한 목소리가 잘 살아있는 곡이죠.

Little Lamb Dragonfly
잘 알려지지 않은 폴의 곡 중 참 이쁘다고 생각되는 노래입니다. 멜로디도 예쁘고, 동요같은 느낌을 많이 주는 그런 곡입니다. 폴의 슬픈 목소리가 잔뜩 베어 있죠. 이 곡도 원래 "Ram"세션 때 작곡한 곡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인지 "Ram"앨범의 다소 환상적이고 동화같은 성격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됩니다.

Single Pigeon
폴이 피아노를 치며 부르는 짧은 발라드 곡입니다. 끝부분에 브라스가 잠깐 나오죠.

When The Night
처음에는 잔잔하게 시작했지만, 후에는 샤우팅 창법으로 끝 맺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역시 다양한 목소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폴의 보컬 실력이 돋보이죠. 처음부터 끝까지 폴 특유의 순수한 목소리는 감추고 독특한 소리로 노래합니다.

Loup(1st Indian On The Moon)
개인적으로 본 앨범 수록곡중 가장 좋아하는 곡입니다. 코러스가 조금 깔리는 연주곡인데요, 인디안 풍의 곡조가 아주 인상적이죠. 특이하게 베이스가 주가되어 곡을 이끌어 나가고 리드 기타는 간간히 효과를 넣어주고 있습니다. 특히 베이스의 하향 스케일에서는 폴의 기교가 보통이 아님을 짐작할 수 있죠.

Medley : Hold Me Tight - Lazy Dynamite - Hands Of Love - Power Cut
명반 애비로드의 B면을 장식했던 그 비장한 메들리와는 전혀 다른 흥겨운 메들리 곡으로 앨범의 마무리를 장식합니다. 사실 이 메들리는 미완성 곡들을 그냥 모아 놓은 거라고 합니다. 그래서 곡 하나하나는 미완의 느낌을 줍니다만 잘 어울립니다. "Power Cut"의 마지막에는 지금까지 나왔던 네 곡의 주제가 모두 연주되어 나름대로 곡의 완성도를 높이려는 시도가 보입니다. 재밌는 것은 이 때 네 개의 주제가 모두 같이 어울러지는 것은(차례로 연주되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네 개의 멜로디가 연주됩니다) 대중음악에서는 정말 흔치 않은 일 같습니다. 그만큼 비범한 폴의 실력이 발휘되었다고 생각되네요.
  
22    정규음반 :: McCartney (1970)
"Paul Quit the Beatles"라는 "데일리 미러"지의 대서특필 제목감을 안겨준 그의 탈퇴선언(사실상 비틀즈 해체선언)과 함께 발표되었고 비틀즈 최후앨범"Let it be"와 같은 시기에 발표되어 더욱더 많은 비난을 받은 그의 솔로 데뷔앨범. 미국 앨범 챠트 1위에 등극해 다른 비틀즈 멤버들을 자극했다고 합니다. 놀라운 것은 이 앨범은 폴이 그의 집에 4트랙 녹음기를 설치해놓고 녹음한 것을 기본으로 제작되었다는 것. 작곡은 물론 노래와 모든 연주를 혼자 한 것이...
21    정규음반 :: Ram (1971)
저는 이 작품을 저주받은 걸작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폴의 독창적인 음악성이나 앨범전체의 작품성으로 봐서 명반 대열에 충분히 낄 자격이 있는 작품인데, 발표 당시에는 비평가들로부터 혹독한 비판을 받았었습니다. 솔로 데뷔앨범 "McCartney"가 거칠게 제작되어 많은 비난을 받은 것을 의식한 폴은 이번에는 수많은 오버더빙과 스튜디오 효과, 오케스트레이션(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했습니다)등을 가미했습니다만, 이번에는 이것이 비평가들의 표적이 되었죠. 하지만 ...
20    정규음반 :: Wild Life (1971)
폴은 2번째 솔로앨범 "Ram"을 미국에서 녹음하고는 영국으로 돌아와 휴식기를 갖습니다. 시골에서 휴식을 취하는 동안 다수의 곡을 작곡한 폴은 자신의 녹음과 공연에 함께 할 밴드의 필요성을 느꼈는데요, 무디 블루스 출신의 기타리스트 데니 레인(Denny Laine), 앨범 "Ram"의 녹음에 참여한 바 있는 드러머 데니 시웰(Denny Seiwell)을  영입하여 자신의 밴드 윙스(Wings)를 조직합니다. 이 밴드는 처음에는 "폴 매카트니 & 윙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이...
   정규음반 :: Red Rose Speedway (1973)
비틀즈 후반시절부터 폴은 대중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싶어했습니다만 밴드는 이미 와해분위기였고, 존도 라이브 공연을 다시 하자는 폴의 주장에 반대의사를 표명했었죠. 대중들이 폴의 노래를 직접 듣기까지는 무려 6년이라는 세월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자신의 녹음과 공연을 함께 할 밴드 "윙스"를 결성한 폴은 1971년말 데뷔 앨범 "Wild Life"를 발표하고는 이듬해인 1972년 여름에 "Wings Over Europe"라는 이름의 유럽 순회 공연을 시작합니다. 비틀즈가 해체한지 얼마 안된 시...
18    정규음반 :: Band On The Run (1973)
McCartney(1970.4)"이후 폴은 뉴욕 세션연주자들과 두번째 앨범 "Ram(1971.5)"을 발표한다. 전작이 거칠게 제작되어 많은 비난을 받은 것을 의식한 폴은 이번에는 다양한  스튜디오 효과를 가미하고, 존의 정치적인 음악과는 정반대로 순수한 팝음악의 세계를 "Ram"에서 펼쳐보이지만, 이번에는 이것이 비평가들에게 못마땅했나보다. 역시 전작과 마찬가지로 혹평을 받는다. 하지만 영국챠트 1위, 미국챠트 2위에 오르고 싱글로  커트된 "Unc...
12345
Copyright 1999-2022 Zeroboard / skin by GGAM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