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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d On The Run (1973)
| 2007·02·03 14:30 | HIT : 2,905 |
McCartney(1970.4)"이후 폴은 뉴욕 세션연주자들과 두번째 앨범 "Ram(1971.5)"을 발표한다. 전작이 거칠게 제작되어 많은 비난을 받은 것을 의식한 폴은 이번에는 다양한  스튜디오 효과를 가미하고, 존의 정치적인 음악과는 정반대로 순수한 팝음악의 세계를 "Ram"에서 펼쳐보이지만, 이번에는 이것이 비평가들에게 못마땅했나보다. 역시 전작과 마찬가지로 혹평을 받는다. 하지만 영국챠트 1위, 미국챠트 2위에 오르고 싱글로  커트된 "Uncle Albert/Admiral Halsey"는 미국 싱글 챠트 1위에 2주만에 오른는 기염을 토하고 이 싱글은 그래미에서 효과상을 받기도 한다. 그후 자신의 녹음과 공연을 위한 밴드 Wings를 결성하는 데 이 밴드는 자주 멤버가 교체되지만 가장 중요한 멤버는  폴과 린다, 그리고 무디 블루스 출신의 기타리스트 데니 레인이었다. 윙스는 데뷔앨범 "Wild life"(1971.12)를 발표하지만 미국 챠트 10위까지 밖에 못오르고 비평가들로 부터 혹평을 받는다(*간혹 이 앨범을 라이브 음반이라고 소개하는 글이 있는데 스튜디오 녹음입니다. 단 2주만에 녹음하기는 했지만). 유럽의 대학들을 위주로 순회공연을 한 윙스는 "Red Rose Speedway(1973.5)"라는 앨범을 발표하는데 이 앨범역시 악평을 받는다. 하지만 앨범은 미국 챠트 1위까지 오르고, 싱글 "My Love"역시 미국 챠트 1위에 오른다(하지만 바로 다음주에 죠지 해리슨의 "Give Me Love"에 밀려 2위로 내려갑니다). 비틀즈 해산부터 73년까지의 폴을 보자면 4개의 앨범, 그리고 다수의 히트싱글을 발표하고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록 비평가들로부터는 악평만 이어지는데, 이를 반전시킨 폴의 공인된 걸작이 바로 지금부터 소개할 "Band On The Run(1973.12)"이다.

이 앨범을 듣고나면 바로 떠오르는 비틀즈의 앨범이 있다. 바로 록역사상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Sgt.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가 그것인데, "Sgt.Peppr"앨범의 컨셉이 폴의 아이디어에서 나왔다는 것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갈 것이다. 이 앨범에서 윙스는 유랑극단(*흔히들 Band on the run을 이렇게 해석하더군요)으로 변신한다. 앨범의 타이틀곡 "Band on the run"은 감옥에서 탈출해 경찰을 피해 도망다니는 유랑극단을 노래하고 있고, "Sgt.Pepper"에서 그러했던 것처럼 앨범의 마지막에서도 이곡이 다시한번 나온다. 또 앨범의 재킷을 보면 윙스멤버와 유명 인사들이 죄수복을 입고 탈옥하다가 서치라이트에 들켜 당황해하는 표정을 짓고 있다(*폴은 이 들을 섭외하기 위해 최고급 점심식사를 대접했다고 하는군요). 앨범 자켓과 수미쌍관식으로 타이틀곡이 있는 것을 빼면 나머지 곡은 앨범의 컨셉과 그리 관련이 없는 것까지 "Sgt.Pepper"와 유사하다(*"또 다른 "Sgt.Pepper"입니까?"라는 기자의 질문에 폴은 그것과는 전혀 다르다고 했지만). 하지만 구조적인 유사성을 제외하면 "Sgt.Pepper"와 아무런 연관성도 없고, 그 담고있는 내용도 전혀 다른건 사실이다. 그리고 이미 그 당시에는 컨셉앨범이라는 것은 록밴드들에게 아주 자연스러운 것으로 인식되고 있었다.

그렇다면 이 앨범의 컨셉은 무엇인가? 폴은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 "Sgt.Pepper"에서처럼 젊은이들의 시대정신을 반영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아프리카에서 녹음되었다는것과 또 수록곡들(Mrs Vandeblit, Mamunia)의 내용을 미루어 짐작하건데 답답하고 거대한, 공장과도 같은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에서 아무런 욕심도 없이 살아가는 유유자적하는 삶을 얘기하고 싶었던게 아닐까... 혹은 답답한 일상에서의 탈출같은 것은? 60년대의 록이 사회에 대한 지극한 관심을 표명하는데 열중했다면, 70년대의 록은 핵분열 현상을 일으켜 지극히도 개인적이고 개성적인 방향으로 내용을 바꾸어나가는데 착안한다면 이러한 해석도 가능하다고 본다(이러한 점에서 "Sgt.Pepper"와 많이 다르다).

또 이제는 비틀즈라는 커다란 그림자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뜻도 어느정도 내포되어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이 앨범의 컨셉은 "탈출"이라는 한 단어로 집약될 수 있지 않을까... 그것이 공해에 찌든 도시든, 따분한 일상이든, 비틀즈이든...

앞서 말한대로 윙스는 이 음반을 녹음하기 위해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 라고스로 날아간다. 라고스에는 Cream의 멤버이자 드럼의 마왕이라고 불리우는 진저 베이커의 ARC스튜디오가 있었는데 이 앨범의 녹음은 대부분 이곳에서 이루어지고 후에 런던에 돌아와서 마무리작업을 하게된다. 당시 윙스는 폴, 린다, 데니 레인 3인조였으므로(*드러머는 출발하기 한시간전에 같이 가지 못하겠다고 알려왔습니다) 폴이 직접 드럼스틱을 잡는다. 단지 3명이 주가되어 녹음을 했다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파워풀한 사운드와 완성도에서 폴의 프로근성을 엿볼 수 있다.    

이 앨범은 미국에서는 발표 후 12일만에 골드를 획득한다. 또 미국과 영국의 앨범챠트에서 모두 정상을 차지하고, 영국에서는 74년에 가장 많이 팔린 앨범이 되었다. 타이틀곡 "Band on the run"과 "Jet"는 미국 챠트에서 각각 1위, 7위에 오르며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다. 또 미국판 앨범에만 실려있던 "Helen Wheels"는 미국 챠트 10위에 올라, 이 앨범은 톱텐 히트곡을 세개나 배출해낸다. 이러한 상업적 성공(*이 음반은 800만장 이상이 팔렸습니다)외에 폴은 록 비평가들에게서 드디어 호평을 받게된다. 이음반은 록전문지"Rolling Stone"에서 73년 최고의 앨범으로 뽑혔고, 그래미에서는 최우수 보컬, 엔지니어링 두 분야의 상을 받는다.


"내가 여기에서 빠져나갈 수만 있다면(if I ever get out of here: Band on the run의 가사 일부)..." 애플 레코드사 시절 조지는 "어떤 의미에서는 우리는 죄수들이다."하지 않았는가? 죄수라는 개념은 앨범을 만드는데 참 좋은 주제가 된다. 그러한 것은 많이 있다. 다 표현할 수도 없다. 그저 같이 한다는 것 뿐이다. 도주, 자유, 범죄의 개념이 대표적인 주제이다" - Paul McCartney


Cover
Paul Mccartney, Linda McCartney, Denny Laine 윙스멤버
Michael Parkinson 저널리스트
Kenny Lynch 가수겸 배우
Paul James Coburn 배우
Clement Freud 식도락가
Christopher Lee 배우
John Conteh 리버풀 출신 권투선수



Side 1

Band On The Run
앨범의 동명 타이틀곡. 미국에선 싱글챠트 1위, 영국에선 3위에 오른다. 이곡은 크게 3파트로 나눌 수 있다. 일상(감옥)속에서 자포자기하는 듯한 첫부분과, 다시 도약을 꿈꾸는(탈옥) 두번째 부분, 그리고 일상(혹은 감옥)에서 탈출해 자유를 만끽하는 유랑극단의 모습을 그린 세번째 부분. 불행히도 이 유랑극단은 별로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손님들도 없고(이때의 한숨이 기타로 기막히게 표현된다) 또 경찰은 뒤따라오지만 자신들의 앞날에 아주 낙천적이다.

Jet
타이틀곡과 함께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곡. 다음 앨범"Venus and Mars"를 발표하고 나서는 "Venus and Mars - Rock Show - Jet"의 메들리로 라이브의 오프닝을 장식하기도 했다. "빰-빰빠바-"하는 브라스가 아주 인상적이고 힘찬 로큰롤곡. 폴이 어느날 시골에 갔을때 길가에서 산 강아지가 낳은 일곱마리의 새끼중 하나의 이름이 바로 "Jet"다. 따라서 부인참정권자니뭐니하는 가사는 아무뜻도 없이 운을 맞추기 위해 넣은 것이다. 배경의 오케스트라는 토니 빈스콘티(메리 홉킨의 남편) 악단이 협연했다. 또 이 오케스트라 녹음은 런던에 있는 에어 스튜디오(죠지 마틴이 세운 스튜디오)에서 녹음되었다.

Bluebird
파랑새가 되어 그대에게 날아가고 싶다는 내용의 아름다운 발라드. 간주에서의 색소폰 연주가 일품이고 폴, 린다 ,데니 레인의 하모니도 아주 아름답다. 퍼커션은 레미 레벡카라는 라고스 출신의 아티스트가 맡았다.

Mrs Vandebilt
정글속에서 텐트를 치고 살면 문명의 이기는 아무런 필요도 없으니 돈, 시간걱정, 근심, 배고픔따위는 다 잊고 살자는 내용. "The Beatles"의 "Mother Nature's Son"같은 연장선에 있는 가사지만 곡 스타일은 전혀 다른 훌륭한 로큰롤이다. 반복되는 후렴구의 "호 헤이 호"하는 소리가 아주 인상적이다. 곡의 마지막에는 재밌는 웃음소리가 나온다.

Let Me Roll It
나의 마음은 바퀴니까 굴려서 당신 마음에 닿으 수 있게 해달라는 - 번역을 하면 아주 이상한 가사지만 반복되는 리프가 인상적이고 어쩐지 좀 끈끈한 블루스 냄새가 나는 곡. 윙스시절 라이브에서는 "Venus and Mars - Rock Show - Jet"의 오프닝에 이어 두번째로 연주되었고, 93년 폴의 세계순회공연때도 "Drive My Car"에 이어 두번째 곡이었다. 폴이 아주 아끼는 곡. 비평가들은 존 스타일의 곡이라고 평했다.



Side 2

Mamunia
마무니아는 윙스가 본 앨범의 녹음을 위해 라고스에서 머물었던 통나무 집 이름이다(그리고 제 아이디 이기도 합니다 ^^;;;). 역시 문명에 대한 미련은 던져버리고 자연속에서 즐겁게 살자는 어쿠스틱 스타일의 노래. 폴이 "하-"하고 내뱉는 소리가 재밌다.

No Words
데니 레인과 공동작곡한 곡. "Bluebird", "Let me roll it"과 함께 이 앨범에서 찾기 힘든 남녀간의 사랑을 주제로 한 곡으로 다른 수록곡들에 비해 상당히 짧다. 끝은 리드 기타가 멋지게 장식하고 있다.

Helen Wheels
미국에서는 싱글로 발매되어 10위까지 오른 곡. 영국판 앨범에는 실려있지 않다. "Helen Wheels"는 폴이 무척이나 아끼는 랜드로바 찌프 이름이다. 노래가사는 글래스고우에서 출발해 카리슬, 캔들, 리버풀, 버밍햄을 거쳐 런던으로 가는데, 이것은 폴이 스코틀랜드 농장에서 런던으로 돌아오는 길이기도 하다. 뮤직비디오에서는 폴이 베이스, 리드 기타, 드럼의 1인 3역을 하기도 한다.

Picasso's Last Words(Drink To Me)
윙스 멤버가 휴가를 얻어 자메이카에 갔을때 근처에서 빠삐용을 촬영한다는 소식을 듣고 폴과 린다는 더스틴 호프만 부부를 점심식사에 초대했었다. 폴은 더스틴 호프만의 연기에 대해 칭찬했고, 더스틴 호프만은 폴의 작곡실력에 대해 칭찬하자 폴은 노래를 만든다는 것은 아주 단순하고 쉬운것이라고 대답을 했다. 이틀뒤 다시 만났을때 더스틴 호프만이 타임지에 실린 피카소의 사망 기사를 보여주고는 이것을 가지고 노래를 만들면 멋지지 않겠냐고해서 마침 기타를 가지고 있던 폴이 즉석에서 만든 곡. 라고스로 돌아와서 바로 녹음을 했다고한다. "Drink to me, Drink to my health(*내 건강을 위해 건배로 보통 번역하더군요)"는 피카소가 죽는날 저녁 만찬에서 마지막으로 한 말이다. 피카소의 미술세계가 다양한 만큼 폴은 여기서 아주 다양하고 재밌는 사운드를 보여주고 있다. 불어로 된 대화, 술에 취한 목소리, "Jet"가 다시 나오고, 마지막에는 "Mrs Vandebilt"의 "호 헤이 호"하는 소리도 나온다. 너무나도 매력적인 곡.

Nineteen Hundred And Eighty Five
조지 오웰의 1984가 연상되는 제목을 가진 이곡은 1985년까지 아무도 살아 남지 못한다는 다소 묵시록적인 가사와 사운드를 들려준다. 폴은 종종 앨범의 마지막을 근사하게 장식하고 싶어했는데, 이곡 역시 그러한 폴의 취향을 반영하듯 후반부에서 오케스트라가 곡을 감싸안는다. 후반부의 폴의 신음소리가 인상적이다. 그리고 오케스트라가 코다를 마치면 다시 "Band on the run"이 잠시 흐르며 대단원이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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