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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g Of War (1982)
| 2007·02·03 14:36 | HIT : 1,405 |
80년 1월 비틀즈 시절 이후로는 처음으로 일본공연을 기획한 폴은 도쿄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마리화나 소지 혐의로 체포되어 10일간의 감옥생활후 강제 추방된다(이는 록음악사상 가장 널리 알려진 마약사건으로 폴의 명성에 먹칠을 한 사건이죠). 그해 발표한 솔로앨범 "McCartneyII"는 70년작 "McCartney"와 마찬가지로 폴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한 원맨밴드 음반이었다. 미국챠트 3위에 오른 이 음반은 당시의 록사운드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기괴한 테크노 사운드를 선보였다. 싱글로 발표된 "Coming up"은 뒷면에 실린 글래스고우에서의 라이브버젼이 라디오에서 인기를 얻게되자 미국싱글챠트 1위에 오르며 대히트를 기록한다. 또 이 앨범의 "Waterfall"은 영국싱글챠트 9위에 오른다. "McCartneyII"발표후 마지막 세션을 가진 윙스는 해체한다. 70년대는 가고 새로운 시대가 떠오른 것이다. 그리고 그 해 12월 폴의 음악적 동반자이자 영원한 라이벌이었던 존레논이 피살당한다...

존과의 인기경쟁을 늘 염두에 두고있던 폴의 70년대 음악과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앨범이 바로 1982년작 "Tug Of War"이다. 폴은 다음해 본작의 후편이라 할 수 있는 "Pipes Of Peace"를, 84년에는 그 자신이 각본과 주연을 맡은 뮤지컬형식의 영화 "Give My Regards To Broadstreet"의 사운드 트랙 앨범을 발표한다. 세앨범 모두 죠지마틴과 제오프 에머릭이라는 애비로드 사단의 작품으로 상업적 성공을 거둔다. 특히 "Pipes Of Peace"에서는 마이클 잭슨과의 듀엣 "Say Say Say"가 미국챠트에서 9주간 1위를 하며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다. 또 "Give My Regards To Broadstreet"의 주제곡 "No More Lonely Night"는 미국챠트 6위에 오른다.

앨범 "Tug Of War"는 미국챠트 1위에 올랐다. 싱글로는 스티비 원더와 듀엣으로 불러 화제가 된 "Ebony And Ivory"가 미국챠트에서 6주간 1위를 하는 대히트를 하고, "Take It Away"는 미국챠트 10위에 오른다.

80년대 전반의 폴의 음악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이음반은 이러한 상업적 성공외에도 앨범의 높은 완성도로 인하여 비평가들로부터도 찬사를 받는다. 본 앨범부터 "Pipes Of Peace", "Give My Regards To Broadstreet"까지 애비로드사단과 작업한 앨범은 몇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다. 모두 컨셉앨범이라는 것과(폴은 이 세앨범이 컨셉앨범이라고 인터뷰에서 밝힌바 있다... 그러나 "Give My Regars To Broadstreet"는 사실 컨셉앨범이라고 부르기에는 좀 무리가 있을듯 싶다. 이전의 히트곡을 다시 부른 앨범이기 때문이다) 소프록계열의 듣기좋은 곡들로만 채워져있다는 것이다. 폴의 애비로드사단과의 작업은 상업적 성공과 앨범의 높은 완성도 측면에서는 일조를 했겠지만 록의 영원한 테마인 "젊고 새로움"에서는 빛을 많이 읽지 않았나 하는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그럼에도 나는 이 앨범들을 무척 좋아한다).

사람은 경쟁을 통하여 더욱 커갈 수 있는 것일까... 존이 사라지고나서 폴은 다소 맥빠진 음악을 내놓는다. 그럼에도 "Tug Of War"는 단순히 맥이빠졌다고만은 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 뭐랄까... 이제 그 젊은 시절의 열정이야 없지만은, 이제는 40줄에 접어들은 폴이 자신의 나이에 어울리는 그런 음악을 하는 것 같다고나할까... 존의 특기였던 사랑과 평화를 폴도 노래하기 시작한다. 세계평화와 인종차별에 대한 반대... 젊은 시절의 폴이면 안어울렸겠지만 관록의 뮤지션인 폴에게도 이러한 테마들이 아주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Side 1

Tug Of War
어쿠스틱 스타일의 발라드로 시작해서 후렴구에서 일렉기타와 드럼이 가세하며 힘찬 록스타일의 곡으로 변신한다. 뮤직 비디오에서는 폴과 린다가 스튜디오에서 통기타 하나로 노래를 부르고, 줄다리기 장면부터 인류의 위대한 발명들 그리고 우주시대의 개막까지 알 리는 영상들이 중간중간에 삽입되었다. 지금까지의 인류의 역사가 줄다리기처럼 승자와 패자의 이분법적 역사였다면 앞으로의 세계는 모두가 승자라는 낙관적인 미래를 점치고 있다.

Take It Away
"Tug Of War"에 이어지는 곡. 링고 스타가 드럼으로 참여했다. 뮤직비디오에서도 링고가 드럼을 치고 죠지 마틴은 피아노로 참여한다. 미국싱글챠트 10위에 오른 히트곡. "Got To Get You Into My Life"에서 시작된 폴의 특기인 브라스가 여기에서도 여지없이 발휘된다.

Somebody Who Cares
역시 어쿠스틱 스타일의 곡. 멜랑콜릭한 폴의 스타일이 잔뜩 베어져나오는 슬픈 곡이다.

What's That You're Doing?
스티비 원더와 공동작곡했고 같이 부른 듀엣곡. 흥겨운 스타일의 곡이다. 끝부분에서는 비틀즈의 출세작 "She Loves You"가 인용된다.

Here Today
존에게 바치는 곡. 곡 스타일은 비틀즈 최고의 명곡인 "Yesterday"를 본떴다. 폴이 통기타 하나로 노래를 부르고 현악 4중주가 반주를 한다. 이미 고인이 된 존에 대한 폴의 애틋한 정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가사를 음미해본다면 더더욱 가슴에 와닿는 곡이다.



Side 2

Ballroom Dancing
옛시절을 회상하는 이곡은 영화 "Give My Regards To Broadstreet"에서도 인상적인 장면에 등장한다. 어린시절의 꿈과 환상을 담고 있는 1,2절과 이제는 어른이 되어 그 시절을 돌아보는 3절에선 이제 나이를 훌쩍 먹어버린 폴의 관조적인 시선이 돋보인다.

The Pound Is Sinking
당시 영국경제를 표현한 곡이다(영국은 80년대 초반 IMF의 구제금융을 받고 있었다). 파운드의 가치는 떨어지고 엔화가 강세로 떠오르고... 힘있는 자만이 살아남는다는 가사는 끝없이 경쟁하고 싸울 수밖에 없는 인간사를 잘표현하고 있다.

Wanderlust
개인적으로 본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 폴만의 스타일이 느껴지는 아름다운 발라드다. 인생을 항해에 빗댄듯한 가사와 한번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아름다운 멜로디가 돋보인다. 곡제목인 "Wanderlust"는 직역하자면 "방랑벽"이지만 "London Town"세션때 폴과 린다가 묶었던 배이름이다. 곡의 마지막에 훌륭한 대위법이 쓰이고 있다. 폴의 특기인 브라스 연주가 여기서도 잘 나타난다. 영화 "Give My Regards To Broadstreet"에서는 "Yesterday", "Here there and everywhere"에 이어서 부르는 곡이다.

Get It
폴이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초기 로큰롤의 대부 칼 퍼킨스와의 듀엣곡. 끝부분에서 칼 퍼킨스의 웃음소리가 인상적이다.

Be What You See(Link)
Get It에 이어지는 링크곡. 아주 짧다.  

Dress Me Up As A Robber
폴은 이곡에서 완전히 가성으로 부르고 있다. 역시 브라스 연주가 돋보이는 업템포의 곡이다.

Ebony And Ivory
스티비 원더와의 듀엣으로 화제가 됐었고 미국싱글챠트에선 6주 1위를 한 대히트곡. 피아노 건반위에선 흰건반과 검은건반이 조화를 이루는데, 세상살이에선 왜 백인과 흑인이 어울리지 못하는지를 빗대어 표현하며 인종차별의 철폐를 부르짖는다. 놀랍게도 모든 악기 연주와 노래에 폴과 스티비 원더만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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