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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d Life (1971)
| 2007·02·03 14:29 | HIT : 1,699 |
폴은 2번째 솔로앨범 "Ram"을 미국에서 녹음하고는 영국으로 돌아와 휴식기를 갖습니다. 시골에서 휴식을 취하는 동안 다수의 곡을 작곡한 폴은 자신의 녹음과 공연에 함께 할 밴드의 필요성을 느꼈는데요, 무디 블루스 출신의 기타리스트 데니 레인(Denny Laine), 앨범 "Ram"의 녹음에 참여한 바 있는 드러머 데니 시웰(Denny Seiwell)을  영입하여 자신의 밴드 윙스(Wings)를 조직합니다. 이 밴드는 처음에는 "폴 매카트니 & 윙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이름 그대로 폴 매카트니의 백밴드 역할을 합니다만 1970년대 중반 "Venus And Mars"앨범부터는 그냥 "윙스"라는 이름으로 나름대로 독자의 할동을 합니다. 하지만 폴 매카트니가 워낙 거물인지라 "Wings At The Speed Of Sound"앨범을 빼고는 사실 "윙스"라는 밴드의 활동이라기 보단 "폴 매카트니의 윙스"의 활동이라고 해야 적절할 듯 싶습니다. 어째든 이 윙스는 1970년대에 9개의 앨범을 발표하여 이중 5개의 앨범을 미국 챠트 정상에 올리고, 5개의 넘버원 싱글과 다수의 히트 싱글을 양산하며 "제2의 비틀즈"라 불리울 만큼 대단한 인기를 얻습니다. 죠지 해리슨이 어느 인터뷰에서 "비틀즈를 보고 싶으면 윙스를 보러가라"고 말했을 정도로 이 윙스의 인기는 대단했다고 합니다만 국내에서는 "윙스"라는 밴드의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분들이 많을 만큼 독자의 생명력을 부여받지 못하고, 언제까지나 폴 매카트니의 백밴드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이 윙스는 1980년까지 활동합니다만 1979년에 발표한 "Back To The Egg"가 이들의 마지막 앨범이 되죠. 폴 매카트니가 주로 베이스와 보컬을 담당했고, 아내 린다 매카트니는 키보드와 하모니, 데니 레인은 기타를 주로 담당했습니다. 이 세 명이 윙스의 주측이고 나머지 멤버들은 변화가 무척이나 심합니다. 이 세 명외에 가장 주요했던 멤버를 꼽으라면 1975년작 "Venus And Mars"부터 1978년작 "London Town" 세션가지 함께 했던 기타리스트 지미 맥컬로치, 드러머 조 잉글리쉬를 들 수 있겠습니다. 이 5인조 윙스가 활동했던 시기는 윙스라는 밴드의 인기가 최정점에 달했을 때죠.

4인조로 구성된 원년멤버 윙스의 데뷔 앨범 "Wild Life"는 2주만에 녹음되었습니다(* 국내 문헌에는 라이브 음반이라고 잘못 소개된 책이 종종 있습니다). 폴의 기대와는 달리 비평가들에게 엄청난 졸작이라는 비난과 빌보드 앨범챠트 10위밖에(?) 못올라 당시 폴의 인기에 비하면 실패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이 앨범은 비평가들이 좋아할 만한 명반의 조건들을 전혀 갖추지 않고 있습니다. 전혀 심각하지 않은 노래들로 채워져서 린다와의 사랑타령이 주를 이루고 있으니까요. 저도 사실 첨에는 잘 듣지 않던 음반이었는데 듣다보니 귀에 들어오더군요 ^^;;; 그만큼 폴이 만들면 졸작이라도 그냥 졸작은 아닌 듯 합니다. 아니 이 음반은 졸작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좋은 곡들을 몇몇 포함하고 있습니다. 역사적인 윙스의 데뷔앨범으로 평가받지는 못하지만 폴 매카트니 특유의 멜로딕한 노래가 숨어 있는 - 숨겨진 보석이라고 한다면 너무 지나친 표현일까요?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음반에 단 8곡밖에 실려있지 않다는 점인데, 재 발매된 CD에는 4곡의 보너스 트랙이 들어있으니 그리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듯 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이 앨범의 엔지니어로는 비틀즈의 마지막 앨범 '애비로드"에서 세컨 엔지니어를 맡았던 알란 파슨스가 참여했다는 것도 특기할만 하군요.



Side 1

Mumbo
폴의 앨범 첫곡이 대체로 그러하듯 흥겨운 로큰롤입니다. 별다른 가사도 없고 그냥 되는데로 흥얼거리고 있습니다.

Bip Bop
폴의 목소리가 굉장히 왜곡되어 들리고 여기에 린다가 화음을 넣습니다만, 홍보용으로 찍은 라이브 비디오를 보면 사실 어쿠스틱한 스타일의 곡입니다. 스튜디오 효과가 배제됐으면 오히려 좋았을 곡입니다.

Love Is Strange
이 앨범에서 유일하게 폴 & 린다 매카트니가 작곡하지 않은 곡입니다.하지만 폴에게 아주 잘 어울리는 밝은 스타일의 노래입니다.

Wild Life
앨범의 동명 타이틀 곡입니다. 1976년 발표한 곡 "Beware My Love"에서처럼 어쿠스틱으로 조용하게 시작하더니 이내 무거운 느낌으로 곡이 진행됩니다. 여기서의 "Wild Life"는 바로 현대 도시인들의 생활을 빗댄 표현입니다. 문명의 이기속에서 살아가지만 사람들이 사는 모습이라고는 원시적인 동물들의 모습과 하나도 다를 바 없다는 쓸쓸한 감정을 담고 있습니다. 1972년 유럽의 대학을 순회하며 공연을 한 윙스의 주요 레파토리기도 했는데, 순회공연에서 이 곡이 연주될 때면 스크린에 소위 현대 도시인들의 일상이라는 것이 얼마나 원시적인지를 보여주는 영상을 상영했습니다. 또 곡의 중간에 잠시 휴지가 있을 때는 무대의 불이 모두 꺼지기도 하죠.



Side 2

Some People Never Knows
사랑이라는 것은 모두 거짓이라고 믿는 사람도 있지만, 그런 이들은 결코 알지 못할거라는... 오직 사랑만이 모든 시련을 이길 수 있게 해준다는... 아직 신혼인 폴에게 어울리는 가사입니다 ^^;;; 폴이 가성으로만 부르고 있습니다.

I Am Your Singer
폴의 리드 보컬이라기 보단 린다와의 듀엣이라 해야 할 것 같군요. 아니 오히려 린다가 리드 보컬이고 폴이 백보컬인 듯한 느낌을 줍니다. 내용은  제목 그대로입니다. 당신은 내 노래요 멜로디니... 나는 당신을 위해 노래를 부르겠다는... 폴이 거의 여자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Bip Bop Link)

Tomorrow
폴의 노래중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정말 숨겨진 보석같은 노래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굳이 이 앨범의 가치를 따지자면 바로 이 한 곡 때문입니다. 피아노 반주와 함께 시작하는 첫 멜로디는 장조이지만 왠지 서글프게 들립니다. 곧이어 5도 아래로 전조하여 후렴구가 이어지는데 여기서 다시 같은 조성에서 다른 멜로디로 바뀌는 부분이 절묘합니다. 지금까지의 멜로디가 반복되고는 멋진 코다로 곡이 종결됩니다. 꾸미지 않은 슬픈 폴의 목소리가 아름다운 멜로디에 너무도 잘 어울리는 명곡입니다.

Dear Friend
별로 길지도 않은 앨범이지만 그래도 이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는 곡이죠. 전반에는 주로 폴이 피아노 반주만으로 곡을 이끌어가다가 브라스와 오케스트레이션이 점점 가미됩니다. 단순한 멜로디가 계속 반복되지만 보컬에 워낙 풍부한 감정을 실어서 지루한 느낌은 전혀 없습니다. 또 폴의 특기인 허밍도 여지 없이 발휘되죠. 너무 슬퍼서 눈물이 고일 그런 곡입니다. 많은 분들이 폴의 숨겨진 명곡으로 평가하는 곡이죠. 이 노래에서 "dear friend"는 바로 존 레논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Mumbo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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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정규음반 :: Wings At The Speed Of Sound (1976)
"폴 매카트니 & 윙스"는 1975년작 "Venus And Mars"부터 간단하게 "윙스"로 이름을 바꾸고 독자의 밴드로서 이미지 쇄신을 하려고 합니다만 여전히 "폴 매카트니의 윙스"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만은 "폴 매카트니의 윙스" 작품이라기 보다는 그냥 밴드 "윙스"의 작품이라고 해도 괜찮을 만큼 폴 매카트니의 포스트-비틀즈 시절의 경력 중에서도 아주 독특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11곡의 수록곡 중 2곡을 제외한 9곡 모두를 폴이 작곡했습니다만 폴은...
   정규음반 :: Wild Life (1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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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정규음반 :: Venus And Mars (1975)
"Band on the run(1973)"으로 다른 비틀즈 멤버들이 도저히 따라올 수 없는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기 시작한 폴이 윙스를 재정비하고 내놓은 앨범. 이제 윙스는 폴, 린다, 데니 레인, 지미 맥컬로치(리드 기타), 조 잉글리쉬(드럼)로 5인조가 되었고, 다음작  "Wings at the speed of sound(1976)", "London Town(1978)"의 스튜디오 녹음과 75-76년에 펼쳐진 세계순회공연과 미국투어에도 이 멤버가 그대로 유지된...
18    정규음반 :: Tug Of War (1982)
80년 1월 비틀즈 시절 이후로는 처음으로 일본공연을 기획한 폴은 도쿄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마리화나 소지 혐의로 체포되어 10일간의 감옥생활후 강제 추방된다(이는 록음악사상 가장 널리 알려진 마약사건으로 폴의 명성에 먹칠을 한 사건이죠). 그해 발표한 솔로앨범 "McCartneyII"는 70년작 "McCartney"와 마찬가지로 폴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한 원맨밴드 음반이었다. 미국챠트 3위에 오른 이 음반은 당시의 록사운드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기괴한 테크노 사운드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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