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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nus And Mars (1975)
| 2007·02·03 14:31 | HIT : 1,447 |
"Band on the run(1973)"으로 다른 비틀즈 멤버들이 도저히 따라올 수 없는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기 시작한 폴이 윙스를 재정비하고 내놓은 앨범. 이제 윙스는 폴, 린다, 데니 레인, 지미 맥컬로치(리드 기타), 조 잉글리쉬(드럼)로 5인조가 되었고, 다음작  "Wings at the speed of sound(1976)", "London Town(1978)"의 스튜디오 녹음과 75-76년에 펼쳐진 세계순회공연과 미국투어에도 이 멤버가 그대로 유지된다. 이 5인조는 "Band on the run"으로 불이 붙은 폴의 인기가 최고점일때 그 활동을 같이 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그리고 이때부터 폴은 "Paul McCartney & Wings"가 아닌 "Wings"로 그룹이름을 확정시킨다. 단순히 폴의 백밴드가 아니고 이제는 독자적인 밴드로 인식되길 바란 폴의 의도는 본작부터 폴이 리드보컬을 맡지 않은 곡이 있다는 것에서도 알 수 있다(데니 레인과 지미 맥컬로치가 각각 한곡씩 부른다). 그리고 그러한 폴의 의도가 가장 잘 나타난 앨범이 다음작 "Wings at the speed of sound"인데 여기선 조 잉글리쉬와 린다까지 리드보컬을 맡아서 폴의 앨범이라기보단 윙스의 앨범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전처럼 빈번한 멤버교체 없이 안정된 포지션에서 꾸준히 지속되는 이 5인조 윙스는 "Venus and Mars", "Wings at the speed of sound", "Wings over America(1976년 미국순회공연을 담고 있는 라이브 음반)" 이렇게 세 앨범을 연속해서 챠트 1위에  올려놓으며 최전성기를 맡는다. "Venus and Mars"는 예약만 이미 150만장이 넘어섰고, "Wings at the speed of sound"를 홍보하는 미국투어는 대성공이었다. "Wings at the speed of sound"에서 싱글로 발표된 "Silly love songs"는 빌보드지가 선정한 76년도 최고 히트곡이 되었다. 이로써 폴은 64년 "I want to hold your hand", 68년 "Hey Jude"에 이어 세번이나 그해의 최고 히트곡을 작곡함으로 이 방면에서 기록을 세운다. 또 미국투어의 열광이 체 식기도 전에 발표한 "Wings over America"는 트리플 플레티넘을 기록한다.

"Venus and Mars"를 한마디로 평하자면 "Band on the Run"의 연장선상에 있다고해도 좋을 것이다. 마치 "Pipes of Peace(1983)"가 "Tug of War(1982)"의 연장선에 있듯이... "Venus and Mars"에서도 수미쌍관식의 구성이(전작처럼 완벽하진 않지만) 그대로 사용된다. 그리고 그외의 수록곡들은 앨범의 컨셉과 거리가 좀 있는 것도 "Sgt.Pepper", "Band on the Run"과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Pipes of Peace"가 "Tug of War"의 판박이 음반처럼 느껴지는 것에 반해 "Venus and Mars"는 컨셉의 구조적인 것만 "Band on the Run"에서 따왔지 그 내용과 사운드는 판이하게 다른다. 이 앨범의 컨셉은 두번째 곡 "Rock Show"가 보여주듯이 로큰롤 공연장이다. 첫곡 "Venus and Mars"에서는 공연이 시작되기 전의 모습이고, "Rock Show"부터 공연이 시작된다(어쩌면 전작보다 "Sgt.Pepper"를 더 닮은 듯 하다).

본 앨범은 뉴올리언스의 시세인트 스튜디오에서 주로 녹음되었다. 장소에서 짐작이 되듯 이 음반은 째즈적인 느낌을 많이 담고있다(물론 완전히 째즈는 아니다). 브라스 악기가 자주 사용되고 복고적인 사운드를 많이 들려준다. 그리고 굉장히 미국적인 사운드를 들려주는데 여기서 폴의 철저한 상업정신을 엿볼 수도 있겠다(그래서... 듣기는 좋다). 앨범의 컨셉을 강조해서인지 유난히 연결되는 곡이 많은 것도 이 앨범의 특징이다.  

음반의 자켓이 아주 재미있다. 금성과 화성을 빨갛고 노란 당구공 두개로 표현하고 있다. 속지에서도 앨범의 컨셉을 강조하는 도안이 많이 실려있고, 뉴올리언스의 어느 째즈 축제에 참석한 윙스의 사진을 볼수 있다. 전작의 성공을 그대로 답습하려는 느낌을 좀 주는 상업적 앨범이지만 충실한 사운드로 채워져 후회는 없을듯 싶다.



Side 1

Venus And Mars
본 앨범의 동명 타이틀 곡으로, 록 공연장에서 공연이 시작되기를 기다리는 관중의 입장을 노래하고 있다. 목가적인 느낌의 짧은 이곡은 싱글로 발표되어 미국 챠트 12위에 오른다. 곡의 후반부에 피아노와 베이스가 등장하며 드디어 쇼가 시작된다.  

Rock Show
Venus and Mars에서 이어지는 로큰롤곡. 쇼가 시작된 록 공연장을 묘사하고 있다. 지미 페이지가 들먹거려지는데 당시 레드 제플린의 인기가 어떠했는지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끝부분에서의 즉흥연주가 아주 재미있다. 라이브에서는 "Venus and Mars - Rock Show - Jet"를 오프닝곡으로 쓰는데, 라이브에 비해 본 앨범에서는 파워가 다소 부족하게 느껴진다. 라이브 버전이 전통 록이라면 앨범 버전은 째즈적인 느낌을 많이 줘서 상당히 큰 차이가 있다. 비교해서 들으면 더 재밌으리라.  

Love In Song
Rock Show에서 계속 이어지는 곡. 좀 쳐지는 느낌의 발라드이다.  

You Gave Me The Answer
넥타이와 연미복을 입고 달콤하게 불러야 어울릴 복고풍의 이곡은 폴이 프레드 아스테어시대에 대한 폴의 개인적 인상을 표현한 곡이다. 폴은 음악을 처음 접했을때 프레드 아스테어, 빌리 코튼, 콜 포터 같은 사람들의 쇼나 음악을 자주 들었다. 그래서 이런 복고적 사운드의 곡을 비틀즈 시절에도 종종 작곡하곤 했었는데(When I'm 64나 Honey pie같이), 이곡은 폴이 TV에서 프레드 아스테어의 뮤지컬을 보고 영감을 받아 작곡했다고 한다.

Magneto And Titanium Man
굉장히 신나는 이곡은 만화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Magneto and Titanium Man이나 Crimson Dynamo들의 이름은 "Marvel Comics"라는 만화에 등장하는 케릭터로 지명수배된 악당들이다. "한 20년 후에는 지금의 만화가의 만화가 피카소의 소품만치 인정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는 폴은 굉장한 만화광으로 알려져 있다. 오죽했으면 역시 대단한 만화광으로 알려진 마이클 잭슨이 "폴 매카트니에게서 부러운 건 그가 소장하고 있는 그 많은 만화영화 필름이다"라고 말했을까(작곡 실력이 아니고).

Letting Go
브라스 연주가 인상적인 명곡. 싱글로도 발표되어 히트했다. 다소 음울한 브라스와 리드기타, 베이스 모든것이 완벽하게 어우러진다. 브로드웨이의 쇼를 연상시키는 사운드에 록을 훌륭하게 접목시켰다. 후반부에서 딸림조로 전조되어 끝나는 것도 훌륭하다.



Side 2

Venus And Mars(Reprise)
첫곡이 이 앨범의 컨셉인 록 공연을 얘기한다면, 여기서 반복되는 이곡은 다소 신비한 세계로 우리를 안내하는 것 같다(이러한 느낌은 다음곡으로 연결된다). 가사에 등장하는 21ZNA9 우주선은 아지작 애시모프의 공상과학 소설에서 따온 것.

Spirits Of Ancient Egypt
"Venus and Mars(reprise)"에 연결되는 이곡은 데니 레인이 리드 보컬을 맡고 있다(곡은 폴이 썼다). 폴은 이집트에 관한 책을 읽다가 이 곡의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다소 신비스런 사운드를 낼려고 노력했는데 가사가 너무 유치하다.

Medicine Jar
지미 맥컬로치가 리드 보컬을 맡고 있다. 폴은 지미 맥컬로치가 내쉬빌에서 이곡을 부르는 것을 보고 밴드 멤버로 영입했고, 이곡을 본 앨범에 수록했다. 또 이곡은 76년 미국 순회공연때 지미가 부르는 유일한 곡이기도 하다. 윙스의 리드 기타를 맡게된 지미의 현란한 기타솜씨가 돋보이는 곡.

Call Me Back Again
다소 처지는 느낌의 복고풍의 발라드. 폴의 보컬이 인상적이다. 브라스가 가미되어 째즈적인 느낌을 많이 준다.

Listen To What The Man Said
싱글로 발표되어 미국 챠트 정상을 차지한 대히트 곡. 폴이 혼자 피아노로 치면 듣는 이 모두 괜찮다고 말했었는데 막상 녹음을 해서 들어보니 생각한만큼 효과가 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여러사람의 이런저런 연주를 삽입해 넣다가, Tom Scott가 근처에 살고 있다는 말을 듣고 전화로 그의 의사를 타진하자 그는 30분만에 스튜디오에 나타났다고 한다. 잠시 색소폰을 연습하고 바로 녹음에 들어갔는데, 기가 막힌 그의 연주에 한번의 녹음으로 바로 끝내버렸다. 또 그가 곡과 상관없이 무심코 연주한 것도 그대로 곡의 마지막에 사용된다. 곡이 시작하기전 남자둘의 대화가 재미있다.

Treat Her Gently(Lonely Old People)
"Listen to what the man said"에 연결되는 곡.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는 느낌을 주는 곡이다. 어쩐지 황혼을 바라보고 있는 느낌을 주는 슬픈 곡.

Crossroads Theme
앨범의 마무리를 장식하는 연주곡. 원래 Independent Network에서 75년 여름에 방영된 멜로드라마의 테마곡으로 쓰인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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