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기사 | 인터뷰 |
The Macca Band 'Was A Really Good Team'
| 2007·02·24 04:31 | HIT : 1,671 |
from Beatlefan

* 이 글은 Beatlefan(2000년 5/6월호)에 실린 해미쉬 스튜어트와의 인터뷰를 번역한 것입니다. 기사란에 있는 "McCartney's Sidemen"이 이 특집 기사였고 아래에 있는 로비 매킨토시의 인터뷰와 함께 해미쉬 스튜어트의 인터뷰가 나란히 실렸습니다. 홈페이지 재오픈 하고 첫 업데이트네요 ^^


폴 매카트니 밴드에 합류하기 전 "The Average White Band"의 베테랑 연주자였던 해미쉬 스튜어트는 콤파스 레코드에서 발매된 'Sooner or Later"라는 타이틀의 앨범으로 그의 음악적 뿌리인 리듬 앤 블루스로 돌아왔다. 재밌게도 스튜어트가 모타운 음악의 영향을 받은 것은 초기 비틀스의 모타운 커버곡을 들으면서였다. 스튜어트는 최근 영국에서 연주곡 음반도 발매했으며 자신의 밴드와 녹음한 라이브 음반은 현재 믹싱 작업중이다. 현재는 새로운 스튜디오 음반의 작업에 착수한 그가 매카트니와 함께했던 이야기를 빌 킹에게 이야기해주기 위해 시간을 내주었다.



우선 매카트니 밴드가 해체된 이후의 행적에 대해 얘기해 주세요.
- 잠시 휴식을 가졌고, 그 다음해는 폴과 함께 일할 때부터 틈틈히 만들었던 곡들을 완성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 그룹 '히로시마'과 함께 LA에서 몇주간 작업을 했습니다... 저는 이들과 몇년째 교류하고 있었죠. 밴드 '히로시마'는 자신의 앨범에 제가 두곡을 불러주길 요청했었습니다. 몇해전에는 퀸시 존스와 스위스에서 작업을 했구요. 현재는 새 앨범 작업과 새로운 곡을 쓰는데 열중하고 있습니다. 제 자신의밴드를 결성해서 여기 영국에서 투어도 병행하고 있죠.


그럼 이제 캘리포니아에서의 활동은?
- 93년도 매카트니의 투어 이후 영국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후로는 쭉 이 곳에 머물렀죠. 폴과 함께 작업한 기간은 제가 70년대 애버리지 화이트 밴드를 떠난 이후로는 가장 긴 활동기간이었습니다. 돌아오기에 절적한 타이밍이라고 할 수 있죠.


매카트니와 함께 했던 대규모 공연과 현재 클럽에서 하는 소규모 공연을 비교해본다면요?
- 소규모 공연이 무척 즐겁습니다. 매카트니와는 그동안 거대한 돔 구장이나 스태디움 같은 곳에서 공연을 했었죠. 제가 다시 밴드를 결성하고는 약 15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클럽에서 공연을 시작했습니다. 소규모 공연은 정말 멋지답니다. 저는 이런 공연을 좋아하죠.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좀 끔찍한 부분도 있죠. 예를 들자면 청중들의 표정이 다 보인다는 점인데요, 그들이 웃으면서 공연을 즐기는지 아니면 연주가 지겹다고 생각하는지 알 수 있죠. 그런면에서 즉각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는 그런 특징이 있어요. 하지만 청중 하나하나와의 교감을 느낄 수 있는 면에서는 정말 좋다고 생각합니다.


로비 매킨토시의 밴드와 같은 포스터에 나란히 등장했는데요(* 표현이 재미있군요... 당신은 로비 매킨토시와 같은 포스터에서 '데이트'했다고 말하네요 ^^).
- 예, 우린 영국 북부지방의 클럽공연을 같이 했습니다. 그 공연들은 정말 재미있었는데요, 사실 로비의 밴드가 연주하는 곡들 대부분이 조금씩 여기저기서 들어서 익숙했지만 로비의 밴드가 연주하는 것을 직접 들어본 적은 없었거든요. 우리 공연의 프로모터는 그 포스터에 "R&B와 블루스의 밤"이라고 써놓았죠.


클럽 공연을 할때 매카트니 밴드에서의 활동을 알아보고 오는 팬들은 없었나요?
- 실은, 꽤 많은 애버리지 화이트 밴드의 팬들도 왔습니다. 하지만 훨씬 더 많은 매카트니의 팬들께서 찾아주셨죠. 또 새로운 청중들도 있었구요.


이번 새 앨범에 비디오에서 당신이 매카트니와 함께 녹음하던 "Is It Raining in London"이 수록되지 않은 것에 많은 매카트니의 팬들이 궁금해 하실 것 같습니다.
- 음, 사실 그 곡은 잊혀져 버렸습니다. 린다가 투병을 시작할 때 즈음 우린 그 곡을 마무리하려 했었죠. 폴은 우리에게 그 곡을 완성하라고 독려했지만 이런저런 일이 있다보니 다른 작업을 먼저 하게되었습니다. 그리고는 왜 그 곡을 마무리 못했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언젠가 무대에서 그 곡을 완성해서 부를 날이 있겠죠. [웃음] 하지만 언제일지는 저도 모르겠네요.


폴과 함께 썼던 곡들이 그 당시 발표되었었는데, 폴과 작업한 곡 중에 아직 발표하지 않은 곡은 없는지요.
- 아니오. 제 생각에는 "Is It Raining in London"만이 그 다큐멘타리 필름을 제외하고는 빛을 보지 못한 유일한 곡인 것 같습니다.


비틀스 멤버와 함께 작곡하는 것은 어떠했는지요?
- 실은 전 작곡을 한다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웃음] 우린 아주 많은 시간을 함께했어요. 한 예를 들면 우린 오후를 함께 보냈고, 사실 그게 우리가 한 전부였죠. 정말이예요. 약 3시간 정도 같이 보냈습니다. 사실 노래란 이미 우리 속에서 뼈대가 갖추어져 있는 것이고, 곡을 쓴다는 것은 그것이 온전한 모양을 갖추도록 살을 붙이는 작업이죠. "Is It Raining"도 제 내면속에서 이미 형상을 갖춘 것이었죠 - 후렴구와 코드, 몇몇 변주들 - 바로 그런 겁니다. 곡을 쓰는 그 순간은 순식간이죠. 매카트니는 자리에 앉아 곡을 쓸 때에는 아주 철두철미한 사람으로 변합니다. 바로 그 순간 - 우린 순식간에 우리 속에 이미 내재하던 곡을 쓰는 겁니다. 저는 이러한 매카트니의 작업방식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아시다시피 매카트니는 이러한 작업을 그 오래동안 해온 겁니다. 매카트니의 장인정신은 저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아주 배울 것이 많은 오후 한때였죠.


얼마전에 로비와 인터뷰를 했었는데요
- 멋진 친구죠.


예, 아주 멋진 친구더군요. 우린 매카트니 밴드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그중에는 팬들이 매카트니 밴드와 윙스를 어떻게 비교하는가 하는 주제도 있었는데, 많은 팬들은 당신이 속했던 밴드가 보컬면에서는 훨씬 우세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로비는 당신의 보컬 능력과 베이스 연주가 밴드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는데, 본인 스스로는 매카트니 밴드에서의 자신의 역할이 무엇이었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 여기저기 쓸모있는 사람이죠. [웃음] 공연하면서 즐거웠었던 것들 중에 하나는 제가 즐기는 것들 모두를 두루 할 수 있다는 거였습니다: 노래, 기타연주, 베이스 연주까지요. 저는 베이스 연주하는 것을 즐깁니다. 사실 베이스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악기입니다. 지금 제가 리더로 있는 밴드에서는 베이스를 연주하지 않는데요, 그것은 노래를 부르면서 제가 하고 싶어하는 베이스 연주를 동시에 할 수 없기 때문이죠. 사실 전 제가 표현하고자 하는 베이스 연주도 제대로 못하지만요! [웃음] 그래서 저보다 베이스 연주가 뛰어난 친구에게 맡겼죠.


당신의 목소리는 폴의 목소리와 정말 잘 어우러지는데요, 두 보컬이 어울리는 음색에 묘한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And I Love Her"같은 곡에서 특히...
- 예, 폴은 그 곡에서 높은 음을 불렀고, 제가 주 멜로디를 불렀죠. 그렇게 부르는 것은 정말 즐거웠습니다. 얼마전에 라디오 출연을 했었는데요, 제가 그동안 했던 여러 음악을 방송하던 중 진행자가 "Unplugged" 앨범에서 바로 그 곡을 틀더군요. 사실 그 녹음을 오랫동안 듣지 못했었지만, 그 순간 너무 행복했습니다. 그것은 정말 멋지게 편곡되었고, 너무도 멋진 곡이죠.


제가 로비에게 밴드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물으니 처음에는 "(왕자를 대신해서)매맞는 소년"이라고 하더군요. [스튜어트 웃음] 그리고는 "광대"라고 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속했던 밴드에서 항상 광대노릇을 자처했다고 하더군요.
- 그건 그의 뇌 뒷부분에 다른 사람들보다 많은 농담을 저장할 수 있는 부분이 따로 있어서 그런겁니다. 그가 의식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농담들이 튀어나오죠. 그는 정말 재밌는 친구입니다.


그 당시 밴드 멤버들이 무척 잘 지냈을 것 같습니다.
- 예, 예. 정말 좋은 팀이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어느 때건 여러가지 험난한 문제가 있기 마련인데, 우린 수년간을 함께 보냈는데도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이러한 팀웍은 훌륭한 음악을 뽑아내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봅니다. 멤버들의 개성은 제각각이었지만 그러한 차이는 서로의 대립으로 이어지는게 아니라 즐거움으로 연결되었죠. 함께 연주하는데 있어서 정말 좋은 밴드였습니다.


드러머가 교체되면서 밴드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요.
- 드러머가 바뀌면서 농담하는 스타일이 조금 바뀌었죠. 첫 드러머였던 크리스는 영국식 유머를 가졌었고, 멤피스에서 온 브레어는 엉뚱한 인물이었습니다. [웃음] 밴드의 유머에 조금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로비는 크리스의 드러밍이 거칠었다고 하더군요.
- 네, 제 생각에 크리스는 테크니션이 아니었나 합니다. 브레어는 좀 더 스트레이트하면서 필을 살리고, 매우 매우... 멤피스 사람 다웠죠.


당신은 무대에서 항상 스스로 즐기는 것처럼 보였습니디만.
- 실은 우리 모두 그랬어요. 무대에서 연주하는 것은 정말 재밌는 일이죠. 정말 즐거운 공연이었습니다. 그런 훌륭한 곡들을 연주하는 것도 즐겁구요.


"Off The Ground" 앨범을 작업할 때 스튜디오 분위기는 어땠나요?
- 정말 멋졌습니다 왜냐면 우리가 밴드로서 작업했기 때문이죠. 사실 "Flowers In The Dirt" 앨범은 우리가 밴드로서 작업했다고 보긴 어려운 작품입니다. 폴은 꽤 많은 녹음을 이미 마친 상태였고, 리듬 부분을 작업하고 있었어요. 앨범의 절반 정도는 완성되었을 때 우리가 참여한거죠. 로비가 저보다 조금 늦게 합류했구요, 윅스는 사실 거의 후반작업 쯤에 밴드에 참여했죠. 제 기억으로 윅스는 "Flowers In The Dirt" 앨범에서 한트랙에만 참여했을거예요. 크리스는 거의 대부분의 수록곡에서 연주했습니다. 크리스가 멤버중 가장 첫주자였죠. 제가 폴을 처음 만날때 그 때 같이 있었던 사람이... 크리스, 저, 폴, 그리고 닉키 홉킨스였습니다. 우린 그날 오후 즉흥연주를 하면서 보냈고, 몇몇 곡조를 스튜디오에서 써보기도 했고, 노래도 부르고 했습니다.


즉흥연주를 하는 것이 아마 폴이 밴드를 결속하는 기본적인 방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 예, 그렇습니다. 제가 그날 폴과 즉흥연주를 하고나서... 로비가 참여했죠. 저는 크리시 하이드가 폴에게 로비를 소개하는 자리에 있었습니다. 전 로비를 바로 한 해 전에 뉴욕에서 만났었는데, 엉뚱한 사람을 로비 매킨토시라고 소개하기에 깜짝 놀랐습니다. 알고보니 그의 이름이 애버리지 화이트 밴드의 원년 드러머와 같은거였죠. 그래서 전 이 또다른 로비 매킨토시는 어떤 인물인지 알아봐야 했답니다.


다른 사람의 곡을 녹음하는 것은 자신의 곡을 녹음하는 것과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 기본적인 면에서는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 스튜디오에서 녹음할때 어떤 룰을 정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마지막 스튜디오 녹음 작업인 "Off The Ground"는 밴드가 라이브로 연주를 하고는 거기에 더빙을 하는 것이었죠. 구식방법이죠. 다음에 다시 스튜디오 작업을 할 때에는 좀 실험적인 시도를 해보고 싶습니다. 예를 들면 라이브로는 전혀 연주하지 않는 것이죠,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는 지켜봐주세요.


스튜디오에서 매카트니에게 배운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 사람은 살아가며 경험하는 모든 것에서 무언가를 배운다고 생각합니다. 스튜디오에서 연주하는 것에서 뿐만 아니라 그와 함께 하면서 어떤 일이 있었냐하면... 기타에 다시 흥미가 생긴겁니다. 전 사실 그동안 기타를 멀리했었습니다. 80년대에는 주로 피아노로 작곡을 했고, 공연에서는 베이스 연주를 많이 했죠. 하지만 폴과 로비 이 두 기타리스트에게 둘러쌓여보니 새로운 영감이 떠올랐고, 기타라는 악기에 다시 돌아오게 된 겁니다. 이제 작곡을 할 때 다시 기타를 사용합니다.


폴은 작곡할 때 주로 기타를 사용하나요?
- 제 생각엔 주로 기타를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그가 무대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며 부르는 곡은 아마 피아노로 작곡했을거라 생각합니다. 역사적으로 봤을 때 그런거죠. 예를 들면 "Let It Be"나 "Hey jude"는 피아노로 쓴 곡입니다.


당신은 폴의 밴드에 합류하기 전에 이미 애버리지 화이트 밴드를 통해 꽤 많은 명성을 얻고 있었는데요, 하지만 폴의 밴드에서 활동하면서 전혀 새로운 청중들에게 알려졌다 생각됩니다.
- 네, 그렇습니다


그것은 당신의 삶이나 경력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 폴과 무대에 서면서 청중의 폭이 넓어졌죠. 애버리지 화이트 밴드의 팬들이 저를 찾았고, 폴의 팬들도 저를 찾았고... 폴의 밴드에서 활동하면서 제 청중들의 영역이 넓어졌죠. 제 생각엔 폴과의 활동이 저를 다른 그룹의 청중에게 소개시켜줬다 생각합니다. 저는 많은 매카트니 팬들을 만났는데 그들이 이제 애버리지 화이트 밴드도 알더라구요.


당신이 "Coming Up"에서 "Pick Up the Pieces"(* 애버리지 화이트 밴드의 히트곡)의 짧은 소절을 인용하는 것을 알아들었다는 말인가요?
- [웃음] 네, 여기 저기서 좀 인용을 했죠.


매카트니와 함께하면서 매일 밤 똑같은 곡을 연주하면 지치지 않았는지요?
- 사실 같은 곡을 연주하는 것보다는 강한 조명과 무대에서의 스테이지 액션이 힘들었습니다. 알다시피 조명이 곡마다 컴퓨터로 정교하게 계산되어 움직이기 때문에 우린 거기에 맞춰 무대에서 움직여야 했거든요. 그리고 곡에 대해서는... 우리는 최대한 새롭게 느껴지도록 노력했습니다. 폴은 종종 "좋아, 오늘은 새로운 것을 연주해볼까요"라며 말하곤 했죠. 그리고 우리는 "Birthday"를 연주했고, 다음 번에는 "Kansas City"를 새롭게 레파토리에 추가했고... 우리는 그런식으로 항상 레파토리에 변화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사운드체크가 밴드에 새로운 느낌을 부여했을 거라 생각됩니다.
- 네, 사운드체크는 한시간 반이나 두시간씩 이어지곤 했습니다. 끝없는 재밍(* 즉흥연주)이었죠.


폴은 재밍을 즐기기로 유명한데요, 음악인으로서 재밍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 재밍은 제가 항상 즐기는 것이고 또 친숙한 것이기도 합니다. 아마 제가 애버리지 화이트 밴드와 함께했던 작업의 절반 이상은 재밍일 겁니다. 앨범에 실린 대부분의 곡들도 잼세션을 하면서 아이디어가 나온것이죠. 우리는 하나의 코드에서 잼을 하다가 거기에 조금 변화를 주기도 하구요... 그러면서 가사를 입히고, 멜로디가 나오고... 네, 저는 재밍을 좋아합니다. 재밍을 하면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죠.


조명에 대해 얘기했었는데요... 공연중에 조명을 받으면서 무대에서 액션을 취하는 부분있죠? 그건 누구 아이디어인가요? 리허설을 하다 떠올라서 계속 하기로 했던건가요 아니면 다른 멤버가 이렇게 해보자고 제안했던 건가요. 애비로드 메들리에서 무릎을 꿇거나 아니면 서로 밀치는 그런 부분요.
- 아, 그건 폴이었습니다. 그가 처음 시작했죠. 알다시피 로비가 기타를 연주하잖아요. 폴이 기대서 연주를 하다가 조금 밀어버린거죠. 그뒤부터는 우리 모두 서로 기대서 밀어내기 시작했답니다. 그냥 자연스럽게 시작된 거였어요. 그것이 나중에는 공연의 일부가 되었죠. 처음에는 그렇게 우발적으로 생겨난 일인데 우린 다음 공연에도 계속했고... 그건 우리의 작은 장난이었죠.


투어에서 연주한 곡 중에 가장 좋아하는 곡은 어느 것입니까?
- 전 "Long And Winding Road"의 연주가 정말 좋았습니다. 저는 그 곡이 연주될 때에는 그늘 속에서 조용히 연주를 했죠.


특별히 싫어했다거나 연주하기 싫증난 곡은 없었나요?
- 아뇨 그런 곡은 없었습니다.


"We Got Married"같은 곡은 앨범에서보다 무대에서 빛을 발했다 생각되어집니다.
- 네, 그곡은 스태디움 같은 커다란 공연장에서 연주되면 멋진 곡입니다. 교향악적이고 큰 규모의 곡이죠.  하지만 "Unplugged" 공연 역시 재밌었고, 이런 스타일의 곡도 무대에서 연주하면 재미있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우린 93년 투어에서는 공연 중반부에 그런 언플러그드 스타일의 곡들을 연주했습니다.


밴드에서 린다의 역할은 무엇이었나요?
- 글쎄요, 윅스가 린다와 작업을 많이 했습니다. 우리에게 키보드 주자가 두명이었기에 각자의 역할분담이 필요했죠. 윅스는 린다와 작업하면서 그녀가 다룰 수 있는 - 곡에 중요한 부분들을 찾아주었죠.


음악외적으로, 그녀의 역할은 무엇이었나요?
- 치어리더였습니다[웃음]. 우리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죠. 투어중에 린다는 제 절친한 친구이자 조력자였습니다. 알다시피 투어를 하다보면 때로 지치기도 하고 풀이 죽기도 하잖아요. 마침 그 때에 - 폴이 기자회견을 하러 자리를 비운다던지 모 그러한 일이 일어날 때면 린다가 나서서 모든 일이 제대로 진행되도록 했습니다.


두번의 투어중 어느 것이 더 마음에 드나요?
- 그 두 투어의 성격이 좀 다릅니다만... 전 90년의 투어가 더 좋았습니다. 더 작은 공연장이 연주하기에 더 재미있죠. 큰 스태디움에서 공연하면 왠지 무슨 이벤트 같기도 하고, 그 속에 빨려들어 갈 것 같기도 하구요. 90년에 몬트리올에 있는 작은 아이스하키 경기장에서의 공연이 기억에 남습니다. 저희 공연 이후로 철거되었다고 들었는데, 아무튼 그 공연장은 작았지만 나무가 많아서 따뜻한 사운드를 들려줬고,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그런 종류의 공연이...


91년도에 있었던 미니공연인 클럽투어는 어땠는지요?
- 아, 그것 역시 재밌었죠. 그 공연은 투어를 한다는 그런 느낌은 아니었어요. 아시다시피 코펜하겐에 당일치기로 가서 어쿠스틱한 공연을 하고 일렉트릭한 곡들도 좀 하고, 그리고는 바르셀로나로 갔고. 그런 공연도 무척 재밌었죠. "Unplugged"공연은 특별했습니다. 제 기억에는 3주 정도 리허설을 했었는데요, 그 공연은 말 그대로 '언플러그드'였죠, 편집되거나 소리를 더빙하거나 그런건 전혀 없었습니다. 어땠냐하면요, 제가 노래를 부르려고 마이크 가까이에 다가가면 베이스 소리가 죽고... 그랬습니다. 베이스 기타 소리도 내면서 노래소리도 제대로 잡히는 자리 잡기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웃음] 하지만 정말 멋진 경험이었죠. 어떤면에서는 끔찍한 경험이기도 했구요. 소리를 잡기위해 위치잡는 리허설만 수도없이 했고, 그리고는 티비에서 라이브 공연을 한거였죠. 공연을 마치고는 "이제 무엇을 할까?"라고 누가 얘기하니 폴이 "다른 곳에서 공연 한번 더 할까?" 하더군요. 다들 그 한마디에 엄청 웃었죠.


투어 공연중에 기억나는 실수는 없는지요?
-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공연 중반부에 어쿠스틱한 곡들을 연주할 때였어요. 산 안토니오의 알라모돔이라고 새로지은 큰 공연장이 있거든요. 만 8천여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곳이었는데, 아무튼 공연 중반부에는 무대가 평평하게 세팅이 되요. 무대 뒷부분이 아래로 내려가는거죠. 그렇게 어쿠스틱한 곡들을 연주할 때에는 뒤에 놓여져 있는 장비들이 무대 아래로 내려가는데, 그날 밤 베이스 앰프의 연결부분이 그 뒷부분에 세팅 되어있었던 거죠. 폴은 이미 곡을 시작됐는데, 베이스 소리는 안나고... 저는 주위를 두리번 거렸고, 폴은 저를 보더군요. 무대 아래있던 스텝들은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8분 정도 지나서야 해결이 됐습니다. 스텝들이 마이크를 무대에 들고 올라왔고 베이스 소리의 레벨을 맞추느라 세팅을 하고... 정말 악몽이었죠. 생각해 보세요, 어쿠스틱한 무대에서 베이스 소리가 안나면... [웃음] 베이스 소리는 모든 것을 바꾸어버리죠. 그 커다란 공연장의 분위기를 그 작은 어쿠스틱 기타가 바꾸어버립니다.


즐거웠던 순간은요?
- 딱하나 끄집어 내어 말하기엔 즐거운 일이 너무 많았습니다. 항상 즐거운 일이 벌어졌고, 재밌는 해프닝이 너무도 많았습니다.


함께 연주할 때에 폴은 멤버들이 각자 알아서 연주하도록 맡겨두었나요?
- 예, 그랬습니다. 곡을 만들때에는 신곡이 아닌 경우에는 베이스가 이 부분에서 이렇게 연주됐으면 좋겠다고 폴이 아이디어를 내거나, 그의 머리 속에 이미 기타라인이 들어있던 경우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외에는 각자 멤버의 재량에 맡겨두었죠. "Off The Ground" 작업이 바로 그러했죠. 우린 밴드로서 연주했던 겁니다, 세션 연주자가 아니구요. 폴이 어떤 부분에서 원하는 것이 있으면, 제가 폴이 원하는 분위기를 파악해서 제 스스로 만들어서 연주한거죠. 곡을 쓸 때면 여기서는 이렇게 연주해야만 할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나는 부분이 있어요.


라이브 앨범에서 오버더빙이 있었습니까?
- 아니요, 없었습니다. 첫번째 라이브 음반에서는 백그라운드 보컬의 몇부분을 수정했어야 했지만, 제 기억에는 우리는 그걸 그대로 두었어요... "언플러그드"음반에서는 전혀 없었구요. 마지막 라이브 음반에서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첫번째 음반에서 밥 크리어마운틴이 믹싱작업을 하면서 크리스의 드러밍을 빼고 대신 자신의 샘플 드러밍을 넣은 부분은 있었습니다.


밴드는 어떻게 해체되었나요? 마지막 투어를 하면서 밴드가 해체될 거라는 것을 알았습니까?
- 투어가 끝나고 여러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93년도 투어를 칠레에서 끝냈고, 그리고 집으로 돌아왔죠. 폴은 좀 쉬었다가 보자고 했습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그 투어가 끝나고나서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죠.


그 밴드가 다시 재결성되는 것을 생각해 보신 적은없습니까? 이제 고인이 된 린다를 제외하고요.
- 글쎄요, 만일 다시 결성된다면 정말 멋진 일이겠죠. 하지만 폴이 어떻게 느낄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 투어가 너무 많은 추억들을 담고 있었기에... 아시다시피 밴드 멤버는 6명이었잖아요. 함께했던 많은 시간들, 투어, 수많은 리허설 가운데 기억에 남는 하루가 있습니다. 린다가 다른 할 일이 있어서 리허설에 참석 못했을 때였죠. 린다가 그녀의 자리에 없는 상태에서 리허설을 할 때 기분이 정말 이상했습니다. 폴은 스물 다섯 해 동안 린다와 함께 했는데 어떻게 느꼈을지 저는 상상도 안되더라구요.


폴과 연락은 하고 있습니까?
- 꽤 오랫동안 연락을 못했습니다. 사실 최근에 우리 모두 바빴죠. 로비는 자신의 앨범을 홍보하러 미국으로 갔고, 저는 제 밴드와 함께 투어중이고, 폴은 새로운 로큰롤 음반작업을 했고(* Run Devil Run을 말합니다.) 그렇게 각자의 길을 가느라 바빴습니다.


로비외에 연락하는 멤버는 없는지요?
- 블레어는... 런던에 있는 Groucho 클럽에서 코미디언과 쇼케이스 형식의 재밌는 공연을 몇번 함께 한 이후로는 보지 못했습니다. 윅스는 가끔 만납니다. 제가 윅스를 가장 최근에 본 건 작년 런던에서 있었던 버디 할리 생일기념파티였었네요. 그는 여전히 멋졌죠.


폴을 마지막으로 본 것도 그 때였나요?
- 네, 제가 폴을 마지막으로 만난게 그 때였네요. 작년 버디 할리 파티때요(* 버디 할리의 판권을 폴의 회사인 MPL이 소유하고있습니다. 버디 할리의 팬인 폴은 매년 뉴욕과 런던에서 버디 할리의 생일날에 맞춰 버디 할리 파티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좀 엉뚱한 질문을 몇 개 하고 인터뷰를 마칠까 합니다. 제 기억으로는 투어 기간중에 잡지에 실린 사진이었는데, 당신과 죠지 해리슨이 클럽 앞에서 함께 찍은 사진이 있었어요. 당신이 죠지를 어떻게 알게 되었고, 죠지와 함께 작업을 했는지 궁금합니다.
- 죠지와 함께 작업한 적은 없습니다. 스티브 페로네라고 애버리지 화이트 밴드에서 드럼을 쳤던 친구가 에릭 크랩튼도 참여했던 죠지의 일본 투어에서 드럼을 쳤죠. 하지만 제가 죠지를 소개 받은건 데이빗 산본을 통해서였어요. 데이빗을 만나러 갔는데, 그가 어딜 가야해서 그의 차에 탔고.... 죠지도 함께 차에 탔었죠. 그리고는 그 사진에 있는 클럽 앞에서 내린겁니다. 저녁쯤이었죠. 저는 죠지를 그뒤로 몇 번 만나지는 못했지만 그를 금방 좋아하게 됐습니다. 그는 유쾌한 사람입니다.


죠지에게 폴의 밴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이 실린 인터뷰를 본 적이 있습니다. 폴이 투어를 시작할 때 즈음의 인터뷰로 기억합니다. 죠지가 어떻게 대답했냐면 "해미쉬 스튜어트를 아는데 정말 좋은 친구죠."
- [웃음] 와, 전 처음 듣는 이야기인데요, 정말 영광이군요.


다음으로는, 당신은 배드핑거의 멤버일 뻔 했다고 들었습니다만...
- 네, 배드핑거에 참여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건 기억납니다. 그 때가 언제였는지는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에버리지 화이트 밴드에 참여하기 직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마멀레이드에서도 연주하지 않으셨나요?
- 아니오, 예전에 있던 밴드 중에 마멀레이드와 관련이 있는 밴드는 있었어요. 그 밴드 멤버들이 마멀레이드와 모두 동향이었고, 리드 기타는 마멀레이드에서 연주하다 왔었거든요. 리드 기타였던 쥬니어 캠프벨은 제가 제 밴드 - Dream Police - 와 함께 낸 앨범 3장을 프로듀스하기도 했습니다.


그건 그렇고 배드핑거에는 왜 합류하지 않은거죠?
- [웃음] 솔직히 말하자면 저도 기억이 안나는군요. 그 때가 언제였는지도 정확하지 않아요.


당신이 배드핑거에 합류하지 않아서 조이 몰랜드가 대신 배드핑거에 합류한 건 아닌지요?
- 아, 그러고보니 1970년... 그쯤 이었던 것 같네요. 그 당시 저는 두번째 싱글을 내려 생각했었고, 밴드 멤버들과 오랫동안 함께해서 영입을 거절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몇년 후 우리 밴드는 해체되었고, 애버리지 화이트 밴드에서 영입의사를 물어왔는데 그들은 정말 제가 함께 연주하고 싶은 그런 친구들이었죠. 특히 드러머 로비 매킨토시와는 꼭 연주하고 싶었거든요.
  
공지사항   이 게시판의 내용에 대하여
   인터뷰 :: The Macca Band 'Was A Really Good Team'
from Beatlefan * 이 글은 Beatlefan(2000년 5/6월호)에 실린 해미쉬 스튜어트와의 인터뷰를 번역한 것입니다. 기사란에 있는 "McCartney's Sidemen"이 이 특집 기사였고 아래에 있는 로비 매킨토시의 인터뷰와 함께 해미쉬 스튜어트의 인터뷰가 나란히 실렸습니다. 홈페이지 재오픈 하고 첫 업데이트네요 ^^ 폴 매카트니 밴드에 합류하기 전 "The Average White Band"의 베테랑 연주자였던 해미쉬 스튜어트는 콤파스 레코드에서 발매된 'Soo...
15    기사 :: McCartney's Sidemen - Part 2
Backing A Beatle Onstage By Rick Glover * 이 기사는 2000년 비틀팬이라는 잡지에 실린 커버 스토리입니다 뒷부분이 거의 일년만에 올라오네요 ^^; 80년대 초반 매카트니는 스티비 원더와 마이클 잭슨등 여러 뮤지션과 작업을 같이 한다. 하지만 매카트니는 투어를 하지 않았는데, 이는 곧 자신만의 밴드가 필요없다는 것을 의미했다. 하지만 1982년 6월 매카트니는 주목할만한 밴드를 결성하는데 이는 "Take It Away" 홍보 비디오를 위한 ...
14    기사 :: McCartney's Sidemen - Part 1
Backing A Beatle Onstage By Rick Glover * 이 기사는 2000년 비틀팬이라는 잡지에 실린 커버 스토리입니다. 이번에는 이 기사중 1970년대 윙스시절의 이야기만 번역했고 뒷부분은 다음에 올리겠습니다 링고스타와 함께 투어를 하게되자 피터 프램프톤은 "나에게 이런 행운이 생기다니 믿을 수 없어"라며 입버릇 처럼 얘기하곤 했다. 비틀과 함께 무대에서 연주한다는 것은 뮤지션에게는 잊지못할 추억거리를 만드는 것이리라. 비틀팬에서는 비...
13    인터뷰 :: New Albums, Old Songs Keep McCartney Going
Bernade Mcnulty Yomiuri Shimbun London Bureau * 이 글은 요미우리 신문에 실린 폴 매카트니의 인터뷰를 번역한 것입니다. 앨범 윙스팬이 나오기 직전의 인터뷰입니다. 물론 영어로 된 것을 보고 번역한겁니다 ^^a 폴 매카트니가 다시 활동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앨범 "1"의 대성공에 이어 오는 5월에는 윙스 앤솔로지, 윙스팬: the Hits and History of Paul McCartney(Toshiba EMI)가 발매될 예정이다. 매카트니의 두 번째 밴드의 회...
1234
Copyright 1999-2021 Zeroboard / skin by GGAM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