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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urence Juber - LJ Plays The Beatels!, One Wing
| 2007·03·24 20:10 | HIT : 1,986 |
폴 매카트니와 함께 밴드를 했던 인물 중(비틀스를 제외하고) 자신만의 독자적인 길을 가장 성공적으로 개척해 나간 이는 로렌스 쥬버가 아닌가 합니다. 로렌스 쥬버가 선택한 길은 다른 여타의 윙스 & 매카트니 밴드 멤버와는 확연히 구분됩니다. 바로 핑거 스타일 기타리스트로서 새롭게 시작한 것이죠. 그는 첫 솔로 앨범인 "Solo Fligt(1990)"와 "Naked Guitars(1992)" 그리고 "LJ(1995)"의 연이은 성공으로 핑거 스타일 기타리스트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합니다.

비틀스, 폴 매카트니 팬들의 귀가 솔깃해 질만한 음반은 지금 소개해 드릴 "LJ Plays The Beatles(2000)"와 "One Wing(2005)"입니다. 먼저 "LJ Plays The Beatles"는 앨범 커버부터 비틀스의 두번째 음반인 "With The Beatles"에서 따왔습니다. 많은 아티스트들이 커버한 "Let It Be", "Yesterday" - 그리고 비틀스의 원곡이 너무도 귀에 익어 편곡자가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는 - 같은 클래식 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곡들의 편곡이 보다 자유스럽고 재미있습니다.

피아노와 함께 완전악기群에 속하나 운지상의 제약으로 표현에 한계가 많은 기타이지만 쥬버는 이를 다양한 변칙튜닝 그리고 개성있는 편곡과 연주로 커버하고 있습니다. 총 14개의 수록곡에 일반적인 튜닝과 두개의 변칙튜닝이 사용되는데요, 전체적인 조성을 다르게 함으로써 같은 튜닝이라도 곡마다 색다른 빛깔을 띄고 있습니다. 같은 스탠다드 튜닝인 "Martha My Dear"와 "In My Life"를 비교해보아도 앞의 곡은 전체적인 키를 반음 낮추어 운지상의 편안함을 추구했는가 하면 후자는 한음을 낮추어 더 슬프고 아련한 느낌을 줍니다.

"Here Comes The Sun"부터 "You Won't See Me", "Martha My Dear", "This Boy", "Oh Darling", "In My Life" 그리고 많은 분들이 이 앨범 최고의 트랙으로 꼽는 "While My Guitar Gently Weeps"까지 중반부에 수록된 곡들이 아무래도 이 앨범의 하이라이트가 아닌가 합니다. 연주도 좋지만 기타에 어울리는 편곡이 빛을 발하는 음반입니다.


Solo acoustic guitar arrangements of classic Wings songs


앨범 제목부터 재미있는 "One Wing"(밴드 윙스의 마크인 날개가 한쪽으로만 나와있습니다 ^^)은 로렌스 쥬버가 그의 처와 함께 폴을 방문하여 "LJ Plays The Beatles"를 선물로 주었을때 폴이 "윙스 음악으로 이런 음반 한번 만들어 보면 어때요?"라고 말한 것이 계기가 되어 기획한 음반입니다. 비틀스 편곡음반이야 워낙 많았기에 개인적으로 이쪽에 관심이 더 많았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거라면 "히트곡" 위주의 선곡으로 인해 기타 솔로에는 조금 안어울리는 곡이 있다는 점입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숨은 명곡들을 발굴하여 수록하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이 음반 최고의 트랙을 꼽자면 "My Love"와 "Maybe I'm Amazed"입니다. 원곡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어쿠스틱 기타의 매력이 십분 발휘된 트랙입니다. 그외에도 기타 한대의 연주로는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았던 "Band On The Run"과 "Another Day" 같은 곡도 훌륭하게 편곡하였고 "Jet"와 "Live And Let Die"같은 록음악도 스트로크와 하모닉스등을 적절히 사용해서 멋지게 재현했습니다. 특히 "Silly Love Songs"나 "Another Day"등에서는 운지상의 한계를 극복하고 원곡과 흡사한 멜로디와 베이스가 진행되어 놀랍기까지 합니다(원곡과 같기로는 야마시타가 연주한 비틀스 음반이 가히 최고 - 거의 엽기적이라 할 만큼 - 의 지경이라 할 수 있지요. 이 음반 소개는 다음에).


두 음반 모두 비틀스 특히 폴 매카트니 팬들로서는 놓칠 수 없는 아이템인 것 같습니다. 2005년도에는 윙스 멤버로서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여 독주회와 워크숍을 열기도 했던 로렌스 쥬버의 다음 행보가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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