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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At The Cavern
| 2007·02·08 22:58 | HIT : 1,367 |
영국 표준시로 1999년 12월 14일 저녁 8시, 한국 시간으로는 15일 새벽 5시경, 저는 잠도 안자고 집앞 게임방에서 어서 쇼가 시작되기를 기다렸죠. 드디어 폴경이 화면에 나타나고, Honey Hush로 포문을 열었는데 접속이 끊기더군요. 다시 접속해서 보면 또 끊기고 이러길 반복해서 두곡정도 봤는데, 벌써 1시간이 훌쩍 지나서 공연이 끝나더군요... 그래도 라이브로 폴의 공연을 봤다는 것에 강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폴 매카트니가 인터넷상에서 팬들과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이미 앨범 "Flaming Pie"를 홍보하는 인터넷 채팅을 한 적이 있고, 1998년에도 린다의 솔로 앨범 "Wide Prarie"를 홍보하는 인터넷 원맨쇼를 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인터넷상으로 라이브 공연을 하는 것은 처음이죠.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 공연이 뜻깊은 것은 비틀즈가 무명시절 수백 번도 넘게 공연을 했던 고향 리버풀의 캐번 클럽(실제 당시의 캐번 클럽위치는 아니고, 근처로 이사한 자리입니다.)에서 20세기의 끝 자락을 멋드러지게 장식했다는 것이죠.

캐번 클럽이 조그만 라이브 클럽이다보니까 표는 200장만 발매했지만 리버풀시에는 20만명이 넘는 팬들이 웅집했습니다. 캐번 클럽에 들어가지 못한 팬들은 리버풀 거리에서 비틀즈와 폴의 노래를 열창했죠. 공연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폴은 캐번 클럽이 고향같이 친숙하다고 얘기했구요(사실 리버풀이 고향이잖아요? ^^).

밴드 멤버는 폴과 핑크 플로이드의 데이브 길모어, 딥퍼플의 이안 페이스, 믹 그린, 피트 윙필드로 앨범 "Run Devil Run"의 녹음 멤버가 그대로 뭉쳤습니다. 공연 레파토리 역시 "Run Devil Run"의 수록곡 위주였습니다. 한가지 재밌는 것은 비틀즈 시절에도 캐번 클럽에서 불렀던 자작곡 "I Saw Her Standing There"가 레파토리에 포함된 것이죠.

폴이 캐번 클럽에서 처음 공연한 것은 1958년 1월 4일 비틀즈의 전신인 쿼리맨의 멤버로서였구요, 1963년 비틀즈가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면서 캐번 클럽에서의 공연을 중단하죠.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뮤지션이 무명시절 공연했던 클럽에, 처음 공연한지 무려 41년후에 다시 서서, 자신의 음악적 뿌리인 로큰롤을 부른다는 것 자체가 역사죠.

이 인터넷 라이브 공연은 대성공이었습니다.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집계에 의하면 3천 500만명 이상이 생중계를 봤구요. 공연이 끝나고 하루정도 동영상을 올려줬었는데, 그때에도 100만명 이상이 접속해서 봤다는군요(저도 재탕할 때 다시 봤습니다 ^^). 그리고,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홈페이지는 이 공연 때문에 폭주를 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KBS 뉴스라인에서 이 뉴스를 다뤘었죠.

"저도 오늘밤이 무척 기대되고 흥분됩니다. 전세계의 팬 여러분들이 이 공연에 로그-온 해서 함께 파티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은 멋진 일이죠." - Paul McCartney

Program

Honey Hush / Blue Jean Bop / Brown-Eyed Handsome Man / Fabulous / What It Is / Lonesome Town / Twenty Flight Rock / No Other Baby / Try Not To Cry / Shake A Hand / All Shook Up / I Saw Her Standing There / Party(앵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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